기금넷 공식사이트 - 재경 문답 - 아베는 왜 푸틴을 자신의 이름인 '블라디미르'로 불렀나?
아베는 왜 푸틴을 자신의 이름인 '블라디미르'로 불렀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4월 27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아베 총리는 4개월 만에 푸틴 대통령을 다시 만난 뒤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17차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은 여전히 일본이 가장 심각하게 여기는 양국 간 영토 분쟁에 진전을 가져오지 못했다. . 아베는 푸틴을 만나자마자 다정하게 푸틴의 이름을 '블라디미르'라고 불렀지만, 푸틴은 살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다시 '신조'라고 부르지 않아 현장을 좀 당황하게 만들었다. 일본 도요학원대학교 주젠롱 교수는 이러한 세부 사항은 이번 회의가 처음부터 '희망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좋은 개인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의 선호도를 잘 알고 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개를 사랑하는 푸틴에게 아키타를 선물한 뒤 푸틴 대통령도 멸종 위기에 처한 호랑이 보호에 매우 열정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아베 총리는 27일 정상회담에서 1902년 일본 화가 오하시 스이시가 그린 '호랑이' 두루마리를 푸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푸틴은 호랑이 그림을 받고 아베에게 감사를 표한 뒤 답례로 호랑이 그림 두 장을 아베에게 주었다. 하나는 홋카이도 하코다테 주재 러시아 영사관의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1862년 일본 외교 사절단의 러시아 방문을 묘사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1862년 일본 특사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했을 때 일본과 러시아의 영토 문제도 논의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남북 회담에서는 말할 필요도 없이 '북방 4개 섬'의 소유권 문제, 이에 대한 양측의 공동개발 문제가 쟁점이 됐다. 섬도 느린 진전을 보였고 그날 푸틴과 아베는 합의에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향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올해 여름에 정부와 민간 합동 대표단을 분쟁 섬에 파견하기로 한 양측의 결정일 것이다.
아베 총리의 이번 순방 목적 중 하나는 미국, 일본, 한국의 대북 압박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러시아의 이해와 지지를 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시리아 정부군 공격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이 격화됐다고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미·러 관계의 심각성은 일·러 관계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일본 호세이대 교수 홍웨이는 "일본은 여전히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에 부과하는 제재에 참여하고 있으며 어떤 것도 협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