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넷 공식사이트 - 재경 문답 - 여름에 어머니가 부채질을 해주신 내용을 담은 400자 작문

여름에 어머니가 부채질을 해주신 내용을 담은 400자 작문

한여름에는 선풍기와 에어컨이 바람을 불러오지만 엄마의 선풍기는 사랑을 불러온다.

바람 한 점 없는 유난히 더운 여름밤이었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에어컨의 시원함을 즐겼습니다. 정말 편안했습니다. 막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방의 야간 조명이 작동을 멈추고 에어컨도 작동을 멈췄다. 얼마 후 방은 찜통처럼 더웠다. 나는 뒤척이고 돌아섰고, 너무 더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아래층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며 과도한 전력 부하로 인해 커뮤니티 전체가 정전이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빨리 불러주세요." 나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고 점차 졸음이 찾아와 무의식적으로 잠이 들었다.

자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건조한 사막을 걷고 있었는데 태양이 사납게 나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늘을 찾고 싶었어요. 열심히 걸으니 땀이 머리에서 목까지 흘러내리는 게 느껴졌어요... 갑자기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나를 보호해 주는 구름이 떠올랐고, 한 줄기 바람이 내 몸의 땀을 날려 줬어요. 너무 시원하고 편안했어요!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둠 속에서 눈을 떴을 때, 내 눈앞에 어머니가 앉아 부채질을 하고 계셨다.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부채가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그리고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부채가 보내는 부드러운 바람이 내 몸 전체의 열기를 몰아냈습니다. 조용한 달빛 아래서 어머니의 얼굴이 밝아지는 것을 보니 어머니의 땀이었음이 틀림없다.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엄마는 닦아주기도 하지 않으셨는데...

이때 아래층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전화가 왔어요!" 엄마가 바로 일어나 전화를 받았다. 에어컨을 켜려고 리모콘을 돌리니 실내가 서서히 시원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어머니가 부채질해 주신 바람에 비하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은 너무나 미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가 부채질한 것은 사랑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로부터 몇 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나를 부채질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자리잡을 것이다.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