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넷 공식사이트 - 경제 뉴스 - 문재인을 피의자로 잘못 지목한 이유는?

문재인을 피의자로 잘못 지목한 이유는?

2월 25일, 터키의 한 TV 방송국은 중동에서 필리핀 가정부 살해 및 시신 은닉 사건을 보도하던 중 문재인 대통령이 용의자로 등장하는 사진을 실수로 방송했다. 더욱 웃긴 것은 진행자가 '피의자 부부가 체포됐다'라고 낭독하자 문재인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악수하는 사진이 실제로 화면에 나타났다는 점이다. 자체 보도로 인해 한국 사회는 극도로 불행해졌다. 주터키 한국대사관은 해당 방송사에 해당 보도 내용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한국 네티즌들도 분노했다.

3월 11일 한국 언론은 관련 TV 방송국이 뉴스를 방송하면서 용의자의 사진과 현장 사진, 사망자의 사진을 보여주며 사건에 대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반응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웃긴 것은 뉴스 시작부터 문재인과 필리핀 가사도우미 피해자의 사진이 나란히 나와 살인 용의자를 자동으로 떠올린다는 점이다. 더욱이 진행자가 “억만장자 부부가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부부가 인터폴에 의해 체포됐다”고 말하자, 방한 중 이방카가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이 화면에 나왔다. 동계올림픽 당시 사진.

보도에 따르면, 뉴스가 나온 지 불과 1분 40초 동안 문재인은 8번이나 '피의자'로 등장했다.

우롱 사건 이후 현지 교민들은 극도의 불만을 나타냈다. 주터키 한국대사관은 해당 방송사에 해당 보도 내용을 삭제하고 사과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뉴스는 삭제됐고, 방송사는 사과 편지에 답장했지만 방송에서는 공개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거듭된 질문에 제작진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퉁명스럽게 대답할 뿐이었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정말 말도 안 된다", "터키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는 글을 남기며 극도로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