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넷 공식사이트 - 회사 연구 - 트럼프는 왜 중국과 일본을 거명으로 비난했고, 일본 언론은 협상에서 상대국에게 양보를 강요하려 했던 걸까?

트럼프는 왜 중국과 일본을 거명으로 비난했고, 일본 언론은 협상에서 상대국에게 양보를 강요하려 했던 걸까?

일본 언론은 20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됐다고 전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선언한 뒤 미국과 큰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일본과 중국을 비난하며 양자협상 준비에 나섰다. 정식 협상에서 상대방에게 양보를 강요하고 미국에 특혜조건을 부여하겠다는 취지다. 반면 뉴욕 증시는 대규모 감세, 규제완화 등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했고, 이후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2월 21일 일본 '도쿄신문'이 '트럼프는 보름달이 뜬 뒤 양자 협상 준비에 돌입했다'는 제목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했다. 이어 “다수의 일대일 무역협상이 곧 시작된다”며 “미국 노동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준 부당한 외화 평가절하 정책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저가품 수입을 줄이고, 공장을 미국으로 돌려보내고, 고용을 늘리는 것이 트럼프의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무역 정책을 감독하는 사람은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지명자입니다. 양국 무역협상을 통해 수출을 활성화하자는 두 사람의 글은 트럼프 대통령의 '교시 매뉴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무역협상을 무역대표부(USTR)가 담당해오던 체제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친한 친구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나바로가 중국에 대한 강경파이고,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흑자 규모가 가장 큰 나라라는 점을 언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무역적 차원에서 적으로 간주하고, 중국이 비료 등 산업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이를 미국에 덤벼든다는 이유로 중국에 제재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향후 미·중 무역마찰을 촉발하는 불씨가 될 수도 있다.

트럼프는 취임 후에도 자동차와 환율 문제를 두고 대놓고 일본을 비난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아소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펜스 부통령이 주도하는 경제대화 구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일본은 미국이 미국산 자동차의 일본 수출을 늘리는 등 강경한 보호주의 정책을 다시 펼칠 것을 매우 경계하고 있다.

한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월 25일 처음으로 2만 포인트를 돌파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트럼프 역시 이를 자신의 성과로 여긴다. 그러나 주요 내각 구성원들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세금감면과 인프라 구축 분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책이 마련되지 않았다. 의회는 대규모 감세 문제에 관해 므누신 재무장관과 조율을 시작했습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조율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실망으로 인한 매도장'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