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사건이란?

2007년 한국에서 데뷔해 지난해 8월 일본 음악시장에 정식 진출한 카라는 일본에서 소녀시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걸그룹이다. 한승연, 강지영, 정니콜 등은 지난 19일 구하라와 구하라가 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 및 소속사 업무 중단을 요청했다. "DSP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예능 활동을 무조건 강요하는데, 이는 우리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네 멤버는 성명을 통해 계약 해지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구하라는 소송 취하를 결정했으며, 한승연 역시 DSP와 화해 방안 협상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일본 주요 신문들은 카라의 계약 해지 소식을 대형 지면으로 보도했다. 주요 방송사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도 여러 멤버들의 계약 해지 제안에 대한 최근 진행 상황을 즉각 보도했다. 그날 밤 일본TV가 방송한 심야 뉴스 프로그램 'NEWS ZERO'에서는 해고 스캔들의 배경을 특집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동방신기 해체 이후 팬들에게 충격과 걱정을 안겨준 또 한 번의 한류 격동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