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넷 공식사이트 - 헤지 펀드 - 아베는 정말로 트럼프의 딸에게 돈을 쓸 의향이 있나요?
아베는 정말로 트럼프의 딸에게 돈을 쓸 의향이 있나요?
11월 3일 일본을 방문 중인 미국의 '첫 딸'이자 대통령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가 일본 주최 '국제여성회의(WAW! 2017)'에 참석했다. 연설 중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설 내내 동행했다. 3일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연설에서 '여성 창업 지원 기금'에 5000만 달러(약 3억3000만 위안)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기업가지원기금은 이방카가 제안해 올해 세계은행이 설립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계속해서 세계에서 '여성 활동'의 기치를 높이 들고 이를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며 이방카의 여성 고용 촉진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방카는 2일 저녁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이번 여행의 주요 목적은 '세계여성회의' 참석이었다. 하지만 이방카의 이번 방문은 11월 5일 첫 일본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우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디딤돌이기도 하다는 게 언론 분석이다.
아베 부부는 지난 3일 저녁 도쿄 아사쿠사의 한 고급 일식 레스토랑에서 이방카를 특별히 초대해 '가이세키 요리'를 맛봤다고 한다. 평론가들은 총리가 장관도 아닌 청와대 보좌관을 접대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3일 보도에 따르면 이방카는 '일본 언론의 사랑'으로 등극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신문은 와세다대학교 정치학과 나카바야시 미에코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방카의 개인적인 매력이 여성에 대한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방카의 일본 내 인기 비결에는 '일석이조'라는 아베 총리의 염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베는 '우먼 샤인 프로젝트'를 지지하기 위해 자신만의 후광을 가진 유명한 인물을 찾았습니다. '정교아'의 방문 이틀 전, 그도 자신의 세심함을 다시 보여줄 기회를 갖고 싶었습니다."
3일 보도에 따르면 이방카가 전례 없는 뜨거운 호평을 받은 이유는 '1인 2역' 때문이다. 표면적으로 이방카는 트럼프 정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여성 정책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침묵으로 촉촉하게 해주는 힘'이다. 일본 언론은 이방카가 아버지 트럼프의 생각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일본 TBS TV 방송국은 이방카를 소개하면서 이방카는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연설 등 활동을 통해 트럼프의 인지도를 높였으며 현재는 백악관 정책 수립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올해 초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이방카도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트럼프 정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접촉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방카의 영향력은 미국 언론에서도 확인됐다. 미국이 2일 '2017 글로벌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했다. 9월 총선에서 아슬아슬하게 패배해 네 번째 독일 총리를 맡게 된 메르켈이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였다. 지난해 2위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65위로 떨어졌다. 처음으로 선출된 이방카는 19위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와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표부보다 높은 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