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넷 공식사이트 - 재경 문답 - 김수현 감독의 신작 '리얼'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김수현 감독의 신작 '리얼'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리얼'은 김수현의 입대 전 신작으로 지난 6월 28일 국내 개봉됐다. 한중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영화를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 개봉하려는 계획도 무산됐다. 원래 예고편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큰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국내 개봉 이후 18반 테마의 흥행은 개봉 나흘 만에 수십만 대에 그쳤다. 이는 김수현의 연기력, 한국 영화계에서의 위상, 한국에서의 영향력과 명백히 부합하지 않는다.

이번 김수현의 연기 폭은 상상 이상으로 좀 크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그냥 잔인하고 잔혹한 영화인 줄만 알았는데, 섹스 장면을 수현이가 직접 찍어서, 진짜 팬은커녕 저 같은 평범한 팬도 좀 받아들이기 꺼려지더라고요.

김수현이 맡은 캐릭터는 언제나 절제되고 청순하며 아름다웠다. 그 자체도 그리 어리지 않고, '프로듀사'에서 연기한 백승찬의 모습이 더욱 사랑스럽다. 직장의 초보처럼. 이번 '리얼'에서 김수현은 정말 매력적이고 남자다우며 연기력도 뛰어나다.

나는 영화에 나오는 폭력, 유혈, 변태를 모두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나체 섹스 장면을 연기하는 건 좀 일관성이 없었어요. 그런 역할은 30대, 40대가 된 이후에, 좀 더 성숙해지고 더 어울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